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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부정 자세 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일 원호처·통일원·총무처를 순시했다.
박 대통령은 원호처에서 『애국지사·상이군인·전몰 용사의 유가족 및 유자녀 등 국가 원호 대상자들에 대한 보상금 등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해 나가라』고 말하고 원호 대상자 가운데 6천9백명의 극빈자는 우선적으로 취업 등의 조처로 생활 보장을 해 주도록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영농을 위한 정착 대부는 50만∼60만원의 개인 대부보다는 3, 4명씩의 협동 대부로 협업을 통해 비육사육·낙농·양계·비닐·하우스 재배 등을 권장하라면서 영농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새마을 성금도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1일 문공부에서 『우리 나라의 언론인·학자·지식인 등 교육을 많이 받고 지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정부 사업에 대한 협조심이 부족할 뿐 아니라 부정적·비판적·반항적 자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 『정부와 집권당은 이들이 정부가 하는 일에 협조하도록 유도해 나가는데 공동의 책임을 지고 힘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식인들의 부정적 자세는 오늘날 개발도상 국가들에 있어서 하나의 고민이며 한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하고 『근본적으로 정신 자세가 비뚤어져 부정적으로 정부에 달려드는 것은 정부가 일하는데 있어 시간과 정력의 낭비를 가져오게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언론·문학·예술 등 문화 사업 종사자들이 근본적으로 부정·반항하는 것은 시대 역행적이고 후세에도 평가받지 못한다는 사관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문화 사업 종사자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사세 전문가들과 협의해 방안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총무처는 보고를 통해 기획·재무·상공·농수산 등 경제부처에 2년 이상 근무한 행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우선 1차적으로 부처간 인사 교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봐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흥선 장관은 기술자나 해외 유학생은 희망하면 특채 또는 계약 공무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며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현재 필요로 하는 인원만도 6백여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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