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암이 앗아간 웃음 … 다시 찾아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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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환우들에게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아주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7년째를 맞았다.

사회공헌 활동이 어려운 사람에게 물질만 지원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 up your life) 캠페인이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부드럽고 세련된 아모레퍼시픽의 손길은 올해도 따뜻하게 이어진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활동은 창업자와 CEO가 지속적인 관심과 모범을 보임으로써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등 자연스럽게 기업문화로 정착되었으며, 나아가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암 선고를 받으면 누구나 두려움 속에 갇힌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것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다. 암을 선고받고 우울하고 힘든 여성에게 아프지 않았을 때 모습을 찾아 주는 과정을 통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으며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 캠페인은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슬러 및 교육 강사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지난해까지 이 캠페인에는 총 8000여 명의 여성 암환우와 2000여 명의 아모레 카운슬러 자원봉사자가 참가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에도 이 캠페인이 퍼져나가고 있다. 2011년 상하이 푸단대학교 병원에서 시작된 이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2012년부터 행사 횟수 및 수혜 대상이 늘고 있는데 그동안 약 460여 명의 환우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상해 암회복클럽’ ‘분홍천사기금’ 등 대표적인 여성암 관련 단체 및 ‘서금병원’ ‘진여병원’ 등 주요 병원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회공헌 포털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사이트(www.makeupyourlife.net)를 지난해 4월 오픈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Make up your life’라는 통합브랜드로 일원화하고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 수혜자 등도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포털에는 ‘도와주세요’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해요’ 등 고객 참여형 메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에 후원 신청을 하거나 캠페인 참여 후 감동 사례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과 더불어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유방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도와 자활과 자립을 통한 빈곤탈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희망가게는 2003년 기금 조성 이후 10주년을 맞이하는 2013년에는 200호점 개설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음식점·미장원·개인택시·매점·세차장·천연비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원해 모자가정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창업자금뿐 아니라 컨설팅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자립을 적극 지원받고 있다. 희망가게를 위한 기금인 ‘아름다운세상기금’은 한 평생 여성과 아동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던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회장의 유산을 유가족들이 2003년 6월 30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마련됐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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