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중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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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 위치한 중구는 올해 역점 사업을「도심지 환경정비」로 정했다.
연내에 실시될 환경개선사업은 본 청 예산 투입공사가 을지로 입구 중소기업은행 앞∼3·1로 고가도로 앞간의 도로확장 및 가각 정리를 비롯한 12건(3억3백50만원), 구청예산 투입 공사가 서울역 앞 지하도 누수방지 시설을 비롯한 9건(2천 만원), 새마을 사업이 명동 일대 지선 도로 포장을 비롯한 9건(3천86만5천원) 등 45건(3억5천4백36만5천원)-. 다른 구에 비해 비교적 일찍 형성된 도심의 시가지여서 그 만큼 낡고 헤어진 부분에 많은 손질을 해야하기 마련이다.
을지로입구 중소기업은행 앞에서 3·1고가도로 앞까지 길이 1백6m구간의 도로 등이 그 대표적인「케이스」. 양쪽으로 이어진 도로는 폭이 30m로 넓혀졌지만 이부분만은 22m밖에 안돼 교통소통에 큰 불편을 주고있는 지점이다.
이 절룸발이 도로를 금년에는 2억2천3백50만원의 보상비와 포장비 1백 만원을 들여 30m로 확장, 제구실을 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을지로5가「로터리」에 불쑥 튀어나와 차량통행을 방해하는 서울사대부고 옆「코너」와 맞은쪽「코너」의 사유건물들도 4천5백 만원의 보상비를 들여 헐고 가각을 정리한다. 대림상가와 삼풍상가 사이엔 1천7백 만원을 들여 을지로를「오버패스」하는 보도육교(폭 5m·길이 28m)를 놓아 시민의 통행을 편하게 한다. 남산동2가 49일대를 비롯한 9개소엔 1천8백 만원의 예산으로 총 연장 1천8백80m의 배수관을 구경 50∼1백m짜리로 개량 또는 신설한다(이상 본청 예산 투입).
또 3개 입구 부분에 물이 새는 서울역 앞 지하도에 방수공사(공사비 3백 만원)를 실시, 통행인의 불편을 없애며 복개하천인 오장천을 준설(공사비 1백50만원), 장마철의 침수에 대비하고 을지로와 퇴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보도「블록」을 보수(공사비 2백 만원)한다(이상구청예산투입).
이밖에 명동일대 지선 도로를 포장(공사비 1천3백75만원), 도심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필동2가128의1∼84사이에 폭 3m, 깊이 2m, 길이 1백m의 하수도를 시설(시설비 2백50만원), 주민생활을 편하게 한다(이상 새마을사업).
그러나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민들의 숙원사업은 아직도 많다. 상가와 유흥업소가 밀집, 통행인파와 외국관광객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명동일대의 포장도로는 전면적인 보수가 시급하나 지선 도로 정비만이 새마을사업으로 추진될 뿐 간선도로는 빠져있다.
인도와 차도구분이 안된 3·1「빌딩」앞 간선도로(폭 22m 길이 1백6m)의 확장 및 보도시설 공사는 1억2천여 만원의 보상비 문제로, 명보극장 앞쪽 네거리에 꼴사납게 불쑥 내밀고있는 사유건물철거 및 가각 정리도 5천9백여 만원의 보상비문제로 모두 손을 못댄 채 또 뒤로 미루어졌다. <오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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