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승씨(전 마사 회장)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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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 수사국 김성기 부장검사는 25일 하오 한일식품 공업주식회사 대표 김덕승씨(50·전 마사회 회장)가 전 농개공 총재 차균희씨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건 공판 때 차씨에게 유리하도록 허위증언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위증혐의로 구속했다.
구속영장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68년6월말 당시 삼안산업 예관수 사장으로부터 농개공 산하 한국냉장신축공사(14억원 규모)를 낙찰시켜준 사례금조로 차씨에게 전해달라는 3천 만원을 받아 보관했으면서도 작년 12월6일 서울 형사지법에서 열린 공판 때 증인으로 나가 예 사장으로부터 받은 3천 만원은 김씨 자신에게서「커미션」조로 나온 것이며 차씨에게는 기밀비 명목으로 절반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등 문제된 돈이 차씨에게 줄 뇌물이 아니라는 취지로 차씨에게 유리한 허위 증언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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