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잉거솔 접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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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6일 상오 취임 후 담당 지역을 첫 순방중인 로버트·잉거솔 미 국무성 동아 및 태평양 지역담당 차관보의 예방을 받고 한·미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잉거솔 차관보와 함께 제임즈·키오 미 공보 처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동조 외무장관과 에릭슨 미 대사 대리가 배석했다.
잉거솔 차관보는 이어 김종필 총리를 예방했다.
이보다 앞서 25일 하오 김 외무장관과 잉거솔 차관보의 회담에서 양측은 박 대통령이 제의한 남북한 불가침 협정이 한반도의 휴전체제를 대체 보완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유엔 총회에서의 한국 문제 처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참석자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올 가을 유엔 총회에서 있을 여러 가능성에 대해『한·미간에 협의를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잉거솔 차관보는 26일 하오 대원선 부총리와 장예준 상공 장관을 방문, 양국의 무역 및 경제협력 방안과 석유 난에 따른 국제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양국의 협력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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