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총무처 장관|일 인으로 오인 봉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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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태국의 총무처 장관「주사크·와타나론차이」는 최근「다나까」일본 수상이「방콕」에 왔을 때 일본인으로 오인되어 자기 나라「데모」학생들로부터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는 사실.
『왜놈 물러가라』·『일본인은 경제적 동물이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일단의「데모」학생들이「에라완·호텔」로 향하고 있던「다나까」의 자동차 행렬을 저지하려고 닥치는 대로 귀빈의 자동차들을 공격했다.
마침 「다나까」를 안내하던「와타나론차이」총무처 장관의 차도 일본 고위차로 오인되어 학생들은 유리창문을 열어제치고 안에 탄 사람을 끌어내려 했다. 얼떨결에 당한「와타나론차이」는 태국 공무원의 정복을 가리키면서 『이것이 안 보이느냐? 나는 진짜 태국 사람이다』라고 큰 소리를 외쳐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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