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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증가 징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1일 중앙청서 열린 전국 치안 및 예비군 관계관 회의에서 『금년은 북한 안의 사정과 국제 정세의 추이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의 도발이 가장 심했던 68년도와 거의 흡사한 해가될 여러 가지 징후가 있다』고 지적,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북한의 대남 기도판단과 우리의 대 북한관을 하나로 통일시켜 반공 사상과 대공 태세에 추호의 해이와 이완도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만일 우리의 방위 태세와 대공 태세에 허점이 노정된다면 이것은 북한의 침략을 자초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므로 국론분열을 방지하고 대공 경각심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총리와 전 국무위원·각 도지사 등도 참석한 이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 민족에게 큰 재난을 안겨주었던 임진왜란이나 「6·25」동란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또 다시 상황 판단을 안일하고 무책임하게 하여 민족의 화를 가져오게 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말도록 책임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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