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대학에「서클」천3백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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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학생들의 자율적 활동체인 학내「서클」에는 교양·친목을 위한 것이 가장 많고, 다음이 학술 그리고 종교와 체육을 위한 것이 그 다음이며 봉사「서클」이 가장 적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연말까지 「유네스코」한위가 전국 79개 대학가운데 49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49개 대학에 1천2백80개의「서클」이 있는데 교양·친목이 4백34개로 27%, 학술이 3백48개로 27%, 종교와 체육이 각각 2백3개로 17%, 봉사가 1백34개로 15%다. 또 회원수별로는 40명 미만의「서클」이 8백95개로 70%나 되며 40∼60명이 1백82개로 14%, 60∼80명이 74개로 11%, 나머지 80명이상의「서클」이 5%다.
이밖의 조사결과는-. ▲회장의 학년별 분포=『3학년이 전체의 57%인 7백29명으로 가장 많고 2학년이 23%인 2백98명, 4학년이 17%인 2백17명, 1학년이 3%인 37명의 순이다.
▲15개 대학이상에 지부가 있는 단체=기독학생희·「가톨릭」학생회·불교 학생회 등 종교적인 것과「유네스코」학생회·「유엔」학생회·4H연구회·YMCA·YWCA 등이다.
▲명칭의 표기별 현황=우리말 표기가 9백개, 외국어 표기 3백47개로 주체적인 의도가 엿보인다. 그중에는 꽃나무회, 꽃신부회, 모닥불, 여울회, 동그라미회, 별무리모임, 밀알, 주춧돌, 윈두막회, 들벗모임, 새김들, 한별, 새얼, 흙나무회, 푸르고저, 모래모임, 삼태기회, 갈보리, 차나마나회, 새돌희 등 순수한 우리말로 된 재미있는 이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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