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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4년의 설계-주요 경기단체에 들어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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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군·도 단위 어린이대회 시작|탁구회관완성…해외훈련 강화 강재량(탁구협회 부회장)>
①탁구회관건립과 내년 인도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의 대비 등이다.
탁구회관은 작년「유고」세계선수권 제패를 계기로 이미 기금을 1억7천만 원이나 확보, 금년에 정부와 협의하여 탁구인의 염원인 회관건립의 완성을 보도록 서두르겠다.
②내년 세계대회는 선수권 방어전이 되는데 올해는 그 대비책으로 2월 서독「오픈」대회, 「자카르타」남부「아시아」대회, 5월 전 미국「오픈」대회, 11월「스칸디나비아·오픈」대회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 즉 국내보다 해외대회에 남녀대표단을 파견, 훈련빈도를 높이겠다.
③탁구「팬」을 참여시키는 계기를 전국어린이들로부터 시작해 보겠다.
군 단위에는 교육장 배, 도 단위에는 교육감 배 대회 등을 만들어 지방어린이부터「팬」확보를 서두르겠다.
또한 각종대회에 장년부·노동부 등을 강화하여 일반「팬」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더욱 주겠다.

<경·부산 등 지역대항전 확대|중·고 축구에 선풍…연맹전 개선|한창호(충·고 축구연맹회장)>
①춘·추계 중·고 축구연맹전을 색다르게 거행하는데 힘쓰겠다. 작년까지는「팀」수가 전국적으로 53개여서 주로 서울에서만「리그」전 형식으로 벌여왔는데 올해는「팀」수가 70여 개를 헤아리게 됐으니 한곳에 모두 모여 연맹전을 치른다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올부터는 지역별로 예선을 거쳐 서울이나 부산에서 성대한 본선을 치러 중·고 축구에 선풍을 일으키겠다.
②그 동안 중단됐던 경·부산 고교대항전을 다시 열고 강릉·서울 등의 정기지역 대항전을 구상하고 있다.
③되도록 이면 진부한「리그」전을 지양, 토너먼트형식의 열띤 대회를 열어「팬」들에게 접근하겠다.
또한 학원「스포츠」답게 때묻지 않은 순수한「플레이」,아기자기한「플레이」와 자기고장의 명예를 건 승부로「팬」들을 열광시키겠다.

<골프 이미지쇄신…안내서출판 대중화|목진하(한국「골프」협회전무)>
①「아시아·서키트·골프」한국「오픈」경기(4월)가「빅·이벤트」가 될 것이다. 해마다 외국 및 국내선수들의 출전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장상·김승학 등 프로선수들이 한국에서만은 한번도 외국선수들에게 우승을 뺏기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는 한국선수가 5연패를 이룰 것인지가 주목된다.
②골프가 사회계층에서「특수층의 사치」라는「이미지」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겠다. 그 방법으로는「골퍼」들이 가능한 한 자가용차 이용을 지양,「클럽」의「버스」를 타도록 「캠페인」을 벌이겠다. 한 외국관객들에 대한 건전한「서비스」개선을 각「클럽」에 권장하겠다. 이밖에 국제골프협회에서 얻은 각종 자료 등을 정리,「골프」규칙과「에티켓」의 안내서 등을 출판할 예정이다.
③작년「서키트」대회에서 처음 TV방영을 실시했는데 효과가 있었다. 올해에는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TV를 통한 방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시해 보겠다.

<중고배구 도시간 교류·지방보급 치중|서용택(한국 중·고 배구연맹회장)>
①TBC배구대회가 대회규모와 질적 수준으로 보아 학생배구의 최고봉이다.
특히 금년도에는 남·여부 모두 전력보강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독주「팀」이 없어「게임」자체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믿는다.
②중앙과 지방간의 교류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금년도에는 우선 서울과 부산간의 경기전을 오는 8월쯤 부산에서 가질 예정이며 서울과 광주간, 또는 서울과 춘천간의 교류도 현재 검토중이다.
③지난해와 같이 연맹전의 예선전은 모두 무료로「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되도록 지방대회를 많이 가져 지방「팬」의 확보도 꾀하고자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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