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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공시가 2배로 인상|아랍산유국결정|배럴당 11.651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테헤란23일=외신종합】「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 6개국은 2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23일 공동성명을 발표, 내년1월1일부터 산유국의 과세기준이 될 원유공시가를「배럴」당 현5.119「달러」에서 1백28%올린 11.651「달러」로 올리고 따라서 산유국의 수입도「배럴」당 3.04「달러」가 7「달러」로 늘어난다고 선언했다. 이 가격은 국제표준인「아라비언·라이트」원유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관계기사 2면에>
이날 석유회의 폐막과 함께 밝힌 이 새 공시가는 내년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실시한다.
이날「이란」「팔레비」국왕은『싸구려 석유시대는 영원히 끝났다』고 말하고 내년 1월7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13개 회원국이 모여 석유가 인상문제를 협의한다고 밝힌 다음「오일·셸」·석탄·원자력 등 대체「에너지」자원을 협의하기 위해 OPEC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회의를 갖자고 제의했다.
「팔레비」왕은『소비국들은 싸구려 석유 때문에 가능했던 고도발전과 부의 축적이 끝장났다』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OECD와의 회의는 서방세계가「인플레」율에 따른 새로운 석유가 인상을 받아들일 것이냐 또는 어떤 부동가격으로 시장가를 정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만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식통에 의하면 오는 1월7일 OPEC 13개 회원국이 이번「아랍」산유국의 가격인상 조치에 뒤따를 것은 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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