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준우승 7회 아주농구|후반난조 비에 패배90-7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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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닐라=노진호 특파원】한국농구의 아주 탈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마닐라」「리잘」 기념체육관에서 거행되어온 제7회「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가 15일 최종일 경기를 마치고 폐막, 한국은「필리핀」에 90-78로 패해 우승의 문턱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이로써「홈·그라운드」의「필리핀」은 결승「리그」에서 5전5승으로「아시아」선수권과함께 내년도의 세계선수권대회의 출전자격을 획득했고, 한국은 4승1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 경기에서 한국의「스타팅·멤버」는 신동파 유희형 곽현채 최종규 이자영 등 신·유·곽「트리오」의 활약으로 전반엔 오히려 우세한「플레이」였다.
「게임」초 신동파에 대한 철저한「마크」를 유희형·곽현채「콤비」가 극복, 10분께에는 30-20으로 크게 앞섰지만「필리핀」이「레이노소」「페르난데즈」등 화려한 개인기로 끈질긴 추격을 벌여 14분에 34-34의「타이」를 이루었고 계속된 접전 끝에 전반을 48-48로 마쳤다.
승리의 분기점은 후반2분, 한국은「센터」이자영이 4반칙으로 묶이고 신동파 유희영의「슛」마저 계속 불발하는 사이「필리핀」은「자월스키」와「아드르나도」가 질풍 같은 속공으로 기습하여 5분에 54-50으로「필리핀」이 앞질러 나갔다.
그후 54-52로 맞은 단 한차례의 역전「찬스」도「리바운드」의 열세로 잃고 이광준· 최경덕을「핀치」에 내세웠으나 끝내 전세를 뒤엎지 못하고 12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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