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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윌리엄즈」 싸고 장외 격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뉴요크 UPI동양】감독 이적 문제를 싸고 논란을 벌여온 미 「프로」야구의 두 명문 「팀」이 법정 투쟁 단계에 들어섰다.
「오클랜드·어들레틱스」 구단주 「찰즈·핀리」가 「뉴요크·앙키즈」로 옮기려는 감독「딕·윌리엄즈」를 처음엔 쾌락 하는 듯하다 막장 계약이 실현되려하자 그 특유의 심술을 발동, 『나와의 계약이 아직 2년 남 아있다』고 트는 통에 「양키즈」는 기다리다 못해 13일 「윌리엄즈」와 일방적 체결한 것이다.
『인내에도 한도가 있잖습니까? 우리가 더 이상 참는다는 건 74년「시즌」에 위해 할뿐이며 따라서 「팬」들에게도 바람직한 일이 못됩니다.』
「양키즈」 구단주 「게입·폴」이 씨근대며 털어놓았다.
한편 「핀리」는 당장에 「양키즈」를 상대로 고소하겠다』고 발을 동동 구르며 날뛰는데 워낙 독설·법정 투쟁 따위로 명성 높은 그인지라 말 뿐으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야구계 여론도 「핀리」가 나쁘다고 대놓고 떠든다.
일단 이적 허락의사를 밝혔고 또 이에 따라 「폴」도 대신 「랠피·후크」 감독을 쓰려면 데려 가라고까지 호의적으로 나왔는데 『다 싫다, 돈으로 달라』며 억지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거액을 요구하니 협상은 결렬된 것이다.
한편 「폴」은 고소설에 대해 『마음대로 하라지요. 이젠 「호크」도「디트로이트·타이거즈」로 가버렸으니 그 「팀」과 해결해야 할 테니까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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