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찰단장 초청 전쟁 막기 막판 안간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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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라크는 15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긴급 초빙하고 화학무기 개발에 참여해온 국내 과학자들의 명단을 사찰단에 추가로 제출하는 등 전쟁 회피 노력을 가속화했다.

유엔 대변인은 이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과학고문인 아메르 알사아디가 블릭스 단장과 엘바라데이 총장에게 서한을 통해 초청 의사를 밝혔다"며 "블릭스 단장은 17일 안보리와 협의해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키 히로 사찰단 대변인도 "이라크가 화학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과학자 1백83명의 명단을 새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또 이날 알사무드 2 미사일 3기를 추가로 파기했다.

강찬호 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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