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2만원짜리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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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중 최대 대목기인 연말을 맞아 각 백화점가는 선물부 대특매 등 특매기간을 정하고 고객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미도파의 신장개업으로 백화점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감이 있는데 올해는 유류파동·물가의 대폭 인상 등으로 예년에 볼 수 없던 장벽이 앞에놓여 상품을 소개하는「팸플리트」를 수만부씩 제조·발송하는 등 색다른 상술이 엿보이고 있다.
연말에 백화점에 몰릴돈은 모두 3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 = 1일부터 세모연속식 선물부 대특매에 들어가 연말까지 계속된다.
상품권은 1천윈 짜리부터 2만원 짜리까지 6종을 발행했으며 선물「세트」3백60종에 대한 물품 표시 상품권도 발행했다.
이기간 동안 휴일을 없앴으며 23일 부터는 하오 9시까지 (25, 26, 27은 하오 8시)로 개장시간을 연장했다.
상품권 판매소는 지하층·1, 2, 5층 등 4개소에 설치했으며 선물「세트」전시장을 1층 매장에 마련했다.
고객에 대한「서비스」위주의「세일」에 역점을 두어「아르바이트」여대생을 고용했고 무료배달차를 늘리고「애프터·서비스·센터」를 확장했으며 실내에는 5색「테이프」, 움직이는「샌터클로즈」등으로 장식,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미도파 = 10일부터 연말까지 특매행사에 들어간다.
1천윈에서 2만원까지의 가격표시 상품권과 5백여종의 물품표시 상품권을 발행한다.
신장개업의「이미지」를 살리기위해 친절하게 고객을 맞도록 종업원들을 교육했다.
4층 장미「홀」에서는「카드」·연하장을 전시판매하며 10일부터 25일까지「김기련 촛불전」을 갖는다.
「칼라」판상품「가이드북」을 수만부 준비, 주요 수요자들에게 발송했다.
「코스모스」= 개업 3주년기념 경품부 대특매를 이미 지난 11월부터 실시, 내년 1월까지 계속한다.
선물용 상품 4백여종을 준비했으며 1층에는「크리스머스」용품 전문판매점, 3층에는 도자기·죽세공품·유기·목기제품 취급점포가 실치됐다.
「슈퍼마키트」에서는 젓갈「바자」가 열리고 있고「인스턴트」식품,「플라스틱」그릇같은 값싼 물품을 수송비만 가산해 염가로 판매하고 있다.
신생 = 어린이 전용백화점인 신생은 10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선물부 대매출」을 실시한다.
상품권은 지하층·1, 3층에서 판매한다.
주로 아동복·완구류를 주축으로 한 물품표시 상품권을 준비했으며 12장짜리 탁상용「캘린더」10만부를 준비, 고객에「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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