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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e메일 받았나요? 북한서 보낸 악성코드인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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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북한서 보내온 해킹 e메일.

북한이 초청장이나 설문조사를 가장한 e메일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등 새로운 수법으로 해킹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최근 북한 해킹조직이 안보 기관의 주요 인사들에게 해킹용 e메일을 대량 유포해 중요한 자료를 빼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통일부 공무원이나 학회 직원을 사칭한 e메일 수백 건을 발송했다. 통일 관련 학술회의의 초청장이나 정책 건의에 필요한 설문조사 참여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연말연시에 초청장과 연말정산 같은 제목의 e메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버 범죄 트렌드를 벤치마킹한 수법이다. 미래부는 “ 의심스러운 설문조사 e메일은 즉시 지우는 게 좋다”고 밝혔다.

박수련 기자

초청장 위장, 안보기관 자료 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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