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에 살인박테리아 살포위협|「브란트」수상에 35억 원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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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독 경찰은「브란트」서독 수상에게 3백50만「파운드」(약 35억 원)를 요구하면서 그에 응하지 않을 경우 서독전역에 살인「박테리아」를 살포하겠다고 위협해온『미치광이 과학자』라는 혐의를 받고있는「함부르크」대학교수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서독시민을 완전히 세균의 공포 속에 떨게 한 이 같은 사실은「빌트·차이퉁」지가 처음 보도했는데 이 신문은 경찰이 22일 혐의자의 한 사람인「함부르크」거주 대학교수를 체포키 위해 그의 집을 수색했으나 그 교수는 이미「덴마크」로 도주해 버렸었다고 보도했다.
「미치광이 과학자』로 불리는 이 생화학교수는「브란트」수상실에 3백50만「파운드」를 요구하면서 그 돈을 내놓지 앉을 경우 우편으로 살인적인「아노락스」균과「보투리즘」균을 서독 전역에 살포하고 또한 이들 균을 공장·상가에 뿌리겠으며 유대교 교회가 있는 몇몇 대도시의 상수도에 살포하겠다는 협박편지를 4회에 걸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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