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암투병, ‘해품달’ 당시 연기 투혼…9시간 대수술 후 몸무게 40kg로

김영애 ‘변호인’ 스틸 컷

배우 김영애의 췌장암 투병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김영애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췌장암으로 투병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애는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초기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두 달 동안 병원을 오가며 간신히 버텼다”면서 “몸이 아파 소리 지르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허리에 끈을 칭칭 조여매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애는 “결국 황달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과로로 입원했다고만 밝혔다”며 “‘해품달’ 종영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고, 죽다 살아났다. 수술 한 뒤 몸무게가 40kg으로 줄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영애는 “어떤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이겨내자니 방법은 연기 하나더라. 그래서 일을 시작했다. 나 스스로도 놀란 게 일을 하면서부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안해졌다”며 프로의식을 드러냈다.

최근 김영애는 900만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변호인’에서 가슴 절절한 어머니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김영애 암투병 사실에 네티즌들은 “김영애 암투병 사실 숨기고 연기를 그렇게 하다니 놀라워”, “김영애 암투병, 앞으로는 건강 하세요”, “김영애 암투병, 그래서 연기가 더 절절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