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입성 류현진…"부상 없는 시즌 보내겠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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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0일 LA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류현진은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에서 훈련한 뒤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LAX=백종춘 기자]

"부상 없이 던지는 것이 목표"

'한국산 괴물' 류현진이 LA로 돌와왔다.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10일 두터운 검정 점퍼를 입은 채 LA에 도착한 류현진은 "내일부터 당장 몸만들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몸이 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던지다 보니 초반에 고생을 좀 했다"고 털어놓고 "올해는 팀 일정뿐 아니라 작년 생각을 해서 보름 일찍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부상 없이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특별히 몸 관리하지 않고 푹 쉬기만 했다"면서 "한국에서 한 게 너무 많아 일일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CF 찍은 게 제일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LA에 내린 소감에 대해 "작년과 다를 게 없다"는 류현진은 "지난해 열렬히 응원해준 교민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새해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류현진은 언론으로부터 3선발 평가를 받고 있다.왼손 특급 클레이튼 커쇼와 오른손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함께 류현진인 다저스 선발진에 중추적인 임무를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도 "우리 팀 선발은 워낙 좋다.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3선발 의지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한편,류현진은 앞으로 LA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하다 2월초 애리조나로 이동,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대비에 들어간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0일 호주에서 애리조나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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