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타계 소식에 '환호'하는 사람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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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가자지구 철수를 단행한 이듬해 1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약 8년간 혼수상태에 있던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타계했다. 아들 길라드 샤론 등 유가족을 비롯한 이스라엘 국민들이 이스라엘 하바트 쉬크밈 릴리 샤론 여사의 무덤을 찾았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난민수용소에서는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의 죽음 소식을 반겼다. 난민캠프에 수용돼있는 아이들이 총 등 무기를 들고 환호의 춤을 추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사람들이 샤론의 사진을 짓밟고 불태우고 있다.

샤론 전 총리는 군 장성 출신 이스라엘 우파 정치의 거물로 팔레스타인과의 투쟁 과정을 이끌어왔다. '불도저'라고 불려왔던 그는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추앙을 받았으나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에서는 증오의 대상이었다. 1982년 9월 레바논 베이루트의 난민캠프에서 2천여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살해해 '베이루트의 도살자'라고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신화·AP=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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