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함대 쳐부순 전지에 조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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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일 하오에 열린 옥포조선소 기공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옥포에 얽힌 이순신 장군의 전사를 얘기하며 치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기공식을 하는 이 옥포 앞 바다는 3백80년 전인 선조25년 충무공이 이끄는 우리함대가 침략자 일본함대를 격파한 유서 깊은 곳』이라면서 『당시의 전승을 기리는 사당과 비석이 자리한 산아래서 우리 후손들이 민족중흥의 기치아래 세계적 규모의 조선소를 건설하는 것은 뜻이 크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4백년이 지난 먼 훗날 우리의 슬기로운 후손들이 이 자리에서 우리 못지 않게 훌륭한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기공식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이병철 삼성「그룹」회장. 한병기 삼양항해사장 등을 따로 만나 또 다른 조선소 건설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옥포=심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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