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제거 위해 개척자적 노력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73년도 경기대의원대회는 10일 하오 KAL빌딩에서 배상호 현 노총위원장(40)을 찬반투표 끝에 찬 1백37·부 59·무효 14표로 선출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노총산하 조합 의무금을 내지 않은 연합·출판노조를 뺀 15개 산별노조2백10명의 대의원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이효승 외기노조 위원장이 선출방법으로 산별노조 위원장단에서 단일 후보를 내세워 가·부 투표를 대의원에게 묻자는 동의를 내자 노총위원장 후보출마의사를 밝힌 김말룡씨(노총상임지도위원)가 발언권을 얻어 노총규약대로 무후보·비밀·무기명투표로 선출하자는 제의를 했으나 제청을 얻지 못해 폐기, 이 위원장의 단일 후보 추천 안이 채택됐다.
노총은 이에 앞서 대회선언문을 통해 『국가이익 우선의 기본원칙을 재확인한다』면서 『국가보위법으로 인한 조합활동의 침체와 문젯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준엄한 자기비판과 자가수술을 단행하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경제적·사회적 부조리에 도전할 강력한 개척자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배상호 노총위원장은 이어 개회사에서 『임금현실화 정책을 통하여 노동조합의 실리를 찾고자 노력했으며 노동법 개정에 있어서는 붕괴직전에 놓였던 산별노조를 수호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하고 『자체회관을 확보하는 외에 최근에는 국민복지연금법제정을 둘러싼 퇴직금의 하향 조정을 막은 것』은 조합원들의 끊임없는 협동과 지원의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배상호 노총위원장약력 ▲부산중앙국교 졸업 ▲전국운수노조 사무국장 ▲전국운수노조 부산지부장 ▲노총부위원장 ▲노총위원장 직무대리(70년) ▲노총위원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