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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 남편 납치·살해 내막은? 사건 전 음성파일 입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앵커]

지난 4일 40대 남성이 전 부인의 사주로 대낮에 납치, 살해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살해 당한 전 남편과 부인이 다툰 음성 파일을 JT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남편/채씨(2012년 11월) : 결혼한 부부라는 사람이 집을 나가서….]

[부인/이씨(2012년 11월) : 아니, 그게 왜?]

[남편/채씨(2012년 11월) : 얘기를 하고 나간 게 아니잖아. 그리고 몇 달을 지금까지 (안 들어오고)]

결혼생활 2년 만에 불화로 이혼한 이 부부는 1년 뒤 납치살해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됩니다.

전 부인 이모씨는 유흥업소 직원 등 세 명에게 전 남편 채모 씨에게 1억 원을 받아달라고 의뢰합니다.

세 명은 채 씨를 납치, 살해한 뒤 경찰과 고속도로에서 추격전을 벌입니다.

총기까지 사용한 경찰에서 결국 붙잡힌 이들은 범행을 시인합니다.

[주진화/용인동부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은) 이혼한 전 남편에게 결혼 후에 준
돈을 받아달라는 전화를 받고 (실행했습니다.)]

그런데 숨진 채씨의 유가족은 새로운 의혹을 제기합니다.

[정문기/유족 변호인 : 부인이 남편에게 7천만원을 매월 70만원씩 모든 빚을 다 갚을 때까지 변제하라는 내용이 있고….]

부인 이 씨가 남편에게 위자료를 주기로 공증 서류까지 작성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씨와 납치 살해 용의자 세 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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