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감기 부쩍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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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여름 무더위로 인체가 기온변화 적응에 둔해져 환절기를 맞은 요즘 「바이러스」성 감기환자가 부쩍 늘고있다.
9월 들어 연세의료원·적십자병원 등 서울시내 각 종합병원 외래환자 가운데는 감기환자가 예년보다 30∼40%나 증가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의 경우 하루평균 50∼60명씩, 적십자병원에는 40여명이 감기중세로 찾아오고 있다.
환자들은 심한 기침으로 목이 붓고 어린이의 경우 폐렴과 인후염까지 발병하며 한번 걸리면 한달 가량 앓게 된다는 것.
연세의료원 내과 이상용 교수는 『최근 감기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성으로 과로나 급작스런 기온변화에 적응치 못해 일어난다』고 말하고 지난여름 섭씨 35도를 넘는 무더위로 인체가 기온변화에 둔감해진데 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성 감기는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워 초기에 해열제와 진통제를 복용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병원 측은 특히 어린이의 경우 밤에 잠재울 때는 반드시 옷에 습기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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