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어린이 문화행사-어린이회관서 음악감상시간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9월과 10월은 다른 어느 계절보다도 예술·문화활동이 활발한 달이다. 성인들을 위한 일반 문화행사가 잦아진 것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9월 이후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행사가 빈번하게 열리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음악회와 연극공연, 그리고 미술전람회이다. 학교공부 이외의 이런 문화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은 예술에 보다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이런 문화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보다 본격적인 감상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이점이 따른다.
부모가 어린이들과 함께 참석한다면 감상태도를 실제로 가르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에서 최근 열리고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행사 중 몇을 골라본다.
▲음악회=10월이 되면 여러 곳에서 음악경연대회를 마련할 예정이고 남산 어린이회관에서는 요즘 수시로 음악감상시간을 마련해 놓고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9월30일까지 매주 토요일·일요일에 어린이대공원에서 「가족을 위한 연주회」를 열고있는 점이 특기할만하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경쾌하고 널리 알려진 곡들을 소개하고 있다.
시향의 정 지휘자인 정재동씨가 지휘를 맡고 전「멤버」가 연주한다. 「프로코피에프」작곡의 『「피리」와 늑대』는 기본 연주곡으로 계속 연주될 예정이다. 그외 「요한·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이 바뀌어 연수될 계획이다.
15일에는 하오4시30분에, 16일에는 상오11시30분에 연주가 시작되며 16일 하오4시30분에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이 출연한다.
▲연극=중앙아동극단이 8회 공연으로 『에밀레종』(정인섭 작·4막)과 『이상한 약초』(석민 작·단막극)를 15일 하오4시 어린이회관에서 상연한다. 『이상한 약초』는 동물 극이다.
▲전람회=중화민국 어린이들의 공예전시회가 어린이회관 4층 국제전시실에서 오는 11월4일까지 열린다. 목공예품·장난감·수예품 등 46점이 나와있다.
또 제16회 세계아동미술전람회가 어린이회관에서 오는 10월5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수천 점 가운데 심사를 거친 수백 점이 전시되므로 미술공부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