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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 차관승격 법안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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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재 1급인 문화재청장 자리를 차관급으로 승격시키는 정부 조직법 개편안이 14일 오후 국회에 제출됐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제출한 이번 개편안은 문화재청의 명칭을 문화유산청으로 바꾸고 청장을 현재 1급에서 차관급 정무직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장이 차관급으로 승격하게 되면 별정직 1급 차장을 한명 두게 된다.

문화재청의 차관청 승격은 한나라당뿐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었고 민주당, 문화관광부 내에서도 이견이 없어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고의원측은 "법 개정안에 민주당 의원 2명도 서명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의 이춘근 문화재기획과장은 "지금까지 문화재청의 역할은 문화재의 원형 보전, 관리에만 치중했었다. 하지만 문화재청의 역할은 앞으로 문화재를 알리고 활용하고 조사.연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차관청 승격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문화활용정책국.기념물국 등 2~3개 국이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빠르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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