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범인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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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동철 서울시경국장은 2일 하오2시 구로 공단「카빈」강도사건에 대해 서울시내 16개 경찰서 수사과장회의를 소집, 추석 전까지 범인을 검거, 사건을 해결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고 국장은 이날 그 동안의 수사결과를 종합분석 보고 받고 범인을 반드시 경찰이 잡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3일까지 발생 후 10일 동안 서울 남부경찰서에 수사본부(본부장 박진영 서울시경형사과장)를 설치, 경찰병력 연인원 1만7천명을 동원, 수사를 펴고 있으나 실마리조차 못 잡고 있다.
3일 상오 수사본부 부 본부장 박영규 남부경찰서장은『범인의 즉시검거는 우연에 의한 것이고 기술적인 검거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사고해결은 장기화되었음을 시인했다.
수사본부는 그 동안『시민제보 없이는 사건해결은 어렵다』고 강조하고▲서울시내 각 동을 통해 2백79회에 걸쳐 반상회를 열고 시민들의 제보를 호소하는 한편 2만8천7백90가구에 대해 호구조사를 실시, 시민제보 3백40건을 접수했다.▲또 자동차 부속품 상 정비공장 등 3천1백3개소에 대해 차량변형 관계수사▲차량절도 흉기관계 범죄전과자 2백8명을 상대로 용의 점을 수사했으나 1백35건은 무혐의로 밝혀졌으며 흉기불법소지자 1명을 포함한 4건을 다른 혐의로 입건했다.▲차량은닉 처 수사에서 창고·주택·공장건물 6천3백53개소를 검출했으나 모두 허탕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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