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 신용금고 대표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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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려생명보험과 재무부 증권 보험국간의 거액 금품거래사건을 수사 중인 치안국은 30일 민국 상호신용금고 대표 강일성씨(47)를 뇌물알선 및 보험업법 위반혐의로, 전병길씨(55·무직)를 사기협의로 각각 구속했다.
영장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71년 3월 초 전 고려생명 보험 대표 강덕찬씨로부터 동 회사를 4억원에 팔도록 주선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미 구속중인 박문상씨(고려생명보험회장)와 조석래씨(전 재무부 보험과장) 등과 짜고 같은 해 4월1일 박씨에게 동 회사를 단돈 30만원에 인수케 하고 그 공로로 부사장에 취임하면서 공로금 3백만 원을 받은 혐의다.
강씨는 또 같은 해 3월 28일 박문상씨로 하여금 조씨에게 사례금 조로 4천만 원을 주게 했으며 72년 1월 중순 고려생명을 퇴직하면서 퇴직금 1천만 원과 승용차 1대, 기타 명목 3백50만원을 동 회사로부터 변태 지출케 하여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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