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공업 국내 실수요자 모아 지주회사를 설립 운영모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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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하오 이낙선 상공부장관은 박 대통령 지시에 따라 앞으로 중화학 공업건설은 참여기업들에 대해 주식을 공개하는 조건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화학의 5개 업체 정유공장·동 제련소 등을 건설할 때 이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며 국내 실수요자는 지주회사를 설립, 이 회사에 투자하도록 하고 지주회사가 외국 투자선과 합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업체를 불하할 때는 인수자가 주식의 51%를 소유하고 나머지 49%는 분산토록 조건을 붙이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방안을 단 시일 내로 결정하여 「프로젝트」별 불하 방안을 공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제4, 5정유 건설 실수요자로 조양상선·범양전용선·선경 「그룹」으로 압축했었으나 다시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현대「그룹」과 동아 상호기업을 포함시켜 똑같은 참여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출업체가 수출액의 1%를 일률적으로 적립하는 것은 불공평한 점이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플러스」가 될 것이며 75년 이후에도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는 그때 가서 결정 지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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