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청십자 병원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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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리나라 청십자 운동의 총 본산이 된 자선종합병원인 한국 청십자 병원이 오는 9월초 서울 성북구 삼양동226에 세워진다.
한국의료협동조합은 이 적십자병원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 연건평 1백80평의「콘크리트」5층 건물과 9월초에 착공하고 건물이 완공되면 한미재단에서 지원하는 의료기재를 미국에서 도입하는 한편 국내의 우수한 의사들을 모아 의료진을 편성하여 내년 4월께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청십자 병원이 설립되게 된 것은 전국의 기독교인 독지가들이 1천8백만원의 기금을 희사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이 병원이 문을 열게되면 극빈자들에게 최저실비치료를 해주어 사회복지사업의 전위 역할을 담당함과 아울러 현재 움트기 시작한 민간의료보험기구인 청십자 운동의 총 본산 역을 맡게 될 것이다.
한편 청십자 병원 설립준비위원회는 이 병원의 기금을 보다 충실히 하고 청십자 운동을 보다 폭넓게 펼치기 위해 가입자를 모집(l구좌 10만원), 가입자와 그 직계가족에게는 치료비의 70%를 할인해 주기로 결정했다.
청십자병원 설립준비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전종휘 박사(「카톨릭」의대 대학원장) ▲전무=최태사 ▲상무=오재길 ▲이사=백만재·원병선·이철우·김석하·박승업·윤계한·최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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