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식량부족사태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로마10일 로이터합동】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0일 미국의 금년도 곡물수확예상량에 대한 미국 정부의 낮은 평가는 앞서 발표되었던 FAO의 세계적 식량부족 우려에 대한 경고와 고통스럽게 일치한다고 말하고 현재 세계의 식품 및 양곡의 기본비축량은 지난 20년래의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FAO의 수석대변인이 발표한 FAO의 성명은 『세계의 주요 곡물생산국에서의 금년도 수확량이 평년작에 못 미질 것이라는 전망과 아울러 미국의 금년도 곡물수확량에 대한 최근의 좋지 않은 전망은 앞서 「A·H·뵈르마」 FAO사무국장이 우려스런 상황이라고 경고했던 사태를 악화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FAO의 성명은 또 FAO는 식량의 이용 가능한 비축과 수출문제를 전세계적 수준에서 고려함으로써 심각한 식량부족을 방지하는 국제적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AO대변인은 주요 식량생산국의 금년도 수확예상량의 좋지 않은 전망에 대해 전세계적 수준에서의 식량부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뵈르마」사무국장의 경고를 거듭 강조하면서 FAO는 전세계적인 농업생산과 무역「패턴」에 대한 주요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FAO는 세계적 식량부족을 방지키 위해 세계의 농산물비축에 관한 긴밀한 조정을 할 국제제도의 강구를 비롯한 「식량안보계획」을 촉구한바 있다. 오는 11월에 개최될 FAO의 의결기구회의는 이 같은 「식량안보계획」과 세계농산물생산과 무역「패턴」의 조정문제를 협의하게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