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불랑카궁서 회견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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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23선언이 있어서인지 「멕시코」의 언론은 김용식외무장관의 방문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장관이 도착한 공항에는 30여명의 「멕시코」보도진이 운집했고 「에체베리아」대통령과 회담직후에는 이례적으로 대통령관저인 「카사블랑카」궁접견실에서 또한 차례기사회견을 가졌다.
미국의 「크메르」폭격, 「프랑스」의 핵실험, 제3세력 국가중 하필이면 「멕시코」를 택해 방문한 이유를 묻는「멕시코」기자들의 묘한 질문에 대해 김장관은 『「크메르」지역에 빨리 평화가 오기 바란다』 『핵실험에 대해서는「멕시코」와 입장이 같다』 『「멕시코」는 제3세력의 「리더」이기때문에 6·23선언지지를 요청하러 방문한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한편 「에체베리아」대통령도 김장관을 수행한 한국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기념촬영까지 하는 호감을 표시했다. 【멕시코시티=김영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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