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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어린이 공원 보완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26일 하오 양탁식 서울시장과 함께 어린이 대공원을 둘러 봤다.
1시간 남짓 공원을 돌아보면서 김 총리는 『어린이 과학 센터가 만들어져야겠다』면서 덴마크·미국 등지에 전문가를 보내 연구시켜 우리에게 맞는 과학관을 짓도록 하라고 일렀다.
김 총리는 경주 고분에서 나온 군마차 모형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타도록 하고 시립 교향악단의 시민 봉사 활동이 적은데 올 가을부터 대공원서 어린이를 위한 연주회도 열게 하며 어린이 공원은 어린이만 오는 곳이 아니라 어른들이 어린이와 함께 오는 곳이니 그런 것도 고려해 시설을 갖추는 게 좋겠다고 공원 단장에 대한 세밀한 지시를 했다.

<외상으로 신축될 의장 공관>
국회 의장 공관을 여의도의 새 의사당 경내 북동쪽에 짓기로 확정했다.
국회사무처는 의장 공관이 의사당과 나란히 있는 것이 좋지 않다 해서 당초 대지를 다른 곳에서 물색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대지 구입비로 2억1천만원을 요구해 두고 있었는데 공관을 연내에 짓기 위해 대지는 별도 구입비가 필요 없는 신축 의사당 대지로 하고 대지 구입비를 건축비로 돌리기로 한 것.
새 공관은 대지 4천평·건평 4백평(본관 3백50평·부속 건물 50평)에 단층으로, 건축비는 1억8천만원이 될 것이라고.
선우종원 사무총장은 『내년 우방국 의원단 초청에 대비해 공관을 연내에 완공하기 위해 주택공사에 건축을 의뢰하고 건축비는 내년 예산에서 후불하기로 했다』고 했다.

<국회 계표 시간 40초로 늘려>
국회는 표결 계산의 정확 신속을 기하기 위해 9월 정기국회부터 전자 계산기를 사용할 계획.
종래는 두 명의 집계원이 8명의 표결사가 모아 온 표를 주판으로 놓아 결판를 가렸는데 이번에 국회 사무처는 소형 전자 계산기를 구입하기로 한 것.
이와 아울러 지난 87회 임시국회 때 6·23선언 지지 결의안 표결 때 있었던 것 같은 착오의 재발을 막기 위해 표결사가 25초만에 담당 열의 인원을 파악하던 것을 40초로 늘려 표수 계산에 정확을 기하고 의원들로 하여금 찬·반 태도 표명에 여유를 주도록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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