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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1천만원에 팔린 일 신 국민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2월 폐교된 일 신 국민학교(아스트리아·호텔 건너편) 가 8억 1천 1백만원에 원목 수입업체인 동화개발(대표 승상배)에 넘어갔다.
도심지 학교의 학생 수 격감으로 인한 운영난 때문에 폐교된 일신국교는 건평 1천 5백 86평(11동), 대지 2천 5백 37평 규모인데 지난3월 이후 3차례의 입에서 유찰된 이후 지난 10일 동화개발에 넘어간 것.
동화개발은 80억원을 투입, 이곳에다 객실 1천 실을 갖춘 35층 짜리 매머드 관광 호텔을 지을 계획인데 공장은 연내 착수, 7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일신국교의 동화인수는 지난 연말 삼양식품이 종로국교를 인수한데 이어 도심학교로서는 두 번째로 기업에 인수된 케이스.
일신 국민학교는 한·일 합방 2년 후인 1911년 일본인 고관자녀를 위해 일출 심장소학교로 세워져 현재까지 25회 1만 9백 14명의 졸업생을 냈다.
일제 때는 친일 한국인 세도 집안의 자녀도 많이 다녔는데 덕혜옹주(62)도 이 학교를 다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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