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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PK 판정 불만|상은 선수들 폭행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5일 하오 7시부터 서울 운동장에서 「나이터」로 열린 대통령배 쟁탈 전국 축구 대회 결승전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은 상업은행「팀」 선수들이 김우현 주심 (39)의 상의를 찢는 등 집단 폭행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국민은행「팀」 박이천 선수가 흥분한 관중이 던진 유리「컵」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는 불상사가 났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에서 우열을 못 가리다 후반 29분쯤 국민은행의 박이천 선수가 정면「슛」으로 한 점을 선취한 뒤 후반 37분쯤 상은 문전에서 「골·키퍼」 최영일 선수 (25)가 공격해 들어오는 박이천 선수와 부딪치자 「센터·서클」쪽에 있던 이 주심이 국민은의 「페널티·킥」을 선언, 이에 분격한 상은의 한웅수 (30), 문홍 (31) 등 5∼6명의 선수들이 항의를 재기, 이 주심에게 달려들어 밀고 밀리는 소동 끝에 이 주심은 상의를 찢겨 새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국민은행 선수들의 「벤치」에 나와 정형식 「코치」를 들어올리던 중 박이천 선수가 본부석 옆 관중석에서 날아온 유리 「컵」에 머리를 맞아 3cm가량의 파열상을 입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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