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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붐비는 시내 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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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섭씨30도를 오르내려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시원한 물가가 한결 그리워지는 계절. 지난 6월중에 대부분 문을 연 서울시내 각 「풀」은 벌써부터 피서인파로 붐비고 있다. 온 가족이 한나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내 각 「풀」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시내 「풀」은 모두 26개소로 옥외 「풀」15개소, 옥내 5개소, 시영어린이「풀」 이 6개소이다(이밖에 일반의 입장은 안 되지만 초·중·고교구내「풀」이30여 개소가 있음)
입장료는 옥외 「풀」의 경우 2백원∼4백원, 시영 어린이 「풀」 의 경우 10원 (어린이 대 공원 내 「풀」은 어린이 2백원, 어른3백원) . 옥내 「풀」은 대부분 회원제이기 때문에 일반의 입장이 극히 제한되고 있으며 입장이 허용될 경우 대개 2시간 기준 2백원 (어린이)∼3백원 (어른) 으로 되어있다.
크기는 길이50m,폭20m가 대부분이나 가장 큰 곳은 지난달16일에 개장된 어린이 대공원 「풀」로 2천3백여 평방 m에 1천2백 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서설은 지난해의 「아폴로」눈병 소동을 거울삼아 한층 보강됐다.
각「풀」 은 서울시지시에 따라 입장자가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몸을 씻도록 「샤워」장의 위치와 구조를 바꾸고 자체정화시설을 갖추는 한편 2명의 간호원과 인명 구조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파라다이스」 ·YMCA·「그린파크」·「로열·맨션」구내「풀」 등엔 세균 배양 및 검출 시설까지 마련 돼 있다.
대부분의「풀」이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물을 완전히 바꾸는데는 2∼3일이 걸려 한꺼번에 물을 갈지 못하는 약점을 안고 있다.
옥의「풀」의 경우 수영복은 어린이용이 50원, 어른용이 1백원씩에 대여되고 있지만 위생상 각자 후대하는 것이 좋다.
주요「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워커힐>
어른·청소년·어린이용 등 3개로 구성. 경양식「스넥·바」대중음식점 시설. 주위의 풍치가 좋음. 매일상오 11시부터 하오 6시까지 중앙극장 앞에서 1시간간격으로 무료 「버스」가 출발한다.

<파라다이스>
두 직공 원을 끼고 있어 주위의 숲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다. 간이·식당·탁구장 시설도 겸비.
「풀」은 어른용·어린이용이 따로 구비되어 있다.

<장충>
일반인「풀」 과 어린이「풀」 따로 있고 높이5m의 3단식「스프링·브드」의 「다이빙」들이 있다. 간이식당과 건물 옥상에 7대의 탁구대 시설. 도심에서 2백원 안팎이면 「택시」로 갈 수 있다.

<타워· 호텔>
남산계곡에 자리잡은 이「풀」 은 휴식처까지 합쳐 4천 여평. 높이8 m, 길이40 m 의 「하이·슬라이드」 (수중미끄름대)와 「다이빙」들이 시설돼 있다. 경양식 점과 간이식당에서 국수 1그룻에 1백원정도.

<그린파크>
성북구 우이동 계곡에 자리잡아 주위가 한결 시원스럽다. 6개의「하이·슬라이드」를 시설, 어픈과 어린이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멀어 교통이 다소 불편한 것이 흠.

<스카이웨이>
정능쪽에 접한 배악산 기슭 신흥사 바로 위쪽에 위치, 올라가기만 하면 시원한 바람이 인다. 배악 「스카이웨이」톨게이트를 거쳐야하는 것이 「핸디캡」.

<태능푸른동산>
수심이40∼1백20m까지로 어른·어린이·유아전용 「풀」을 구비, 학생용 「풀」 을 따로 시설할 계획. 4백 여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야외 「파티」 장도 있다. 1천4백 여명의 양어장·동물원·어린이 놀이터를 무료로 출입할 수 있다. 가족동반에 알맞다.

<어린이 대공원>
1천2백 명을 동시에 수요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신설「풀」 . 개장시간은 매일상오 10시∼하오6시. 서울시가 직영하는 이 「풀」 에는 10명의 안전 지도 원이 배치돼 있다.
공원 입장료와 함께 이중으로 돈이 들지만 일단 들어가면 공원 내 대부분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오만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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