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유 총재와 면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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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1일 상오 11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신민당 유진산 총재의 예방을 받고 하오1시45분까지2시간15분 동안 단독 요담했다. 유 총재의 이번 박 대통령 예방은 당초 제일야당의 총재취임과 앞으로의 구미지역 외유에 앞선 인사를 겸하여 주선된 것이었는데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의 우리 나라 정당정치의 건실한 발전을 비롯한 제반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기탄 없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뒤이어 유 총재에게 오찬을 베풀었는데 오찬에는 김진만 국회부의장과 신도환 신민당사무총장이 배석했다.
이 초청은 17일 저녁 인편으로 통고됐다.
유 총재는 신도환 사무총장·채문식 대변인·신동준 비서실장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었다.
박 대통령과 유 총재의 면담은 지난70년 8월2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이에 앞서 지난 65년7월에는 박순천 민중당대표위원이 박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가진바있다.
유 총재는 26일께 미국·일본 등 외유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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