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시민의 종' 타종식, 새해 첫날 태조산서 해맞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지난해 신년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풍선을 하늘로 띄우며 한 해 소망을 기원했다. [사진 아산시]

2014년 새해의 희망과 염원을 기원하는 행사가 천안·아산지역 곳곳에서 마련된다. 저물어가는 계사년을 마무리하고 새해 갑오년을 맞이하기 위한 행사와 타종식 일정을 알아봤다.

2013 제야행사인 ‘시민의 종’ 타종식이 31일 밤 10시30분 천안시 동남구청 청사에 있는 천안시민의 종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초청가수의 축하공연과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의 타악연주에 이어 천안시립무용단의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새해가 되는 자정에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기관장과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기원문 낭독과 타종식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소망엽서 태우기도 진행된다. 식후행사로 지역인사의 신년메시지 영상과 서로 덕담을 나누며 2014년 갑오년 분위기를 나눌 예정이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7시40분 태조산에서도 성무용 시장과 기관단체장, 시의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행사가 진행된다. 2014년 희망찬 한 해의 무사안녕과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신년해맞이 행사는 해맞이 작은음악회 등 식전행사와 ▶신년메시지 낭독 ▶축시낭송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다 함께 노래 부르기 ▶새해맞이 합창 ▶만세삼창 ▶새해 덕담 나누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성무용 시장(왼쪽)과 인사들의 타종식 모습. [사진 천안시]

이어 성무용 시장과 기관단체장, 시의원, 간부 공무원 150여 명은 오전 10시30분 ‘천안인의 상’과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고 11시30분 유관순 열사 및 순국자 추모각을 참배할 예정이다.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오전에는 봉서홀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시무식을 갖고 3일에는 세종웨딩홀에서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교례회가 열리고 7일에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충남도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하는 ‘2014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신년교례회’와 8일 ‘2014 여성신년교례회’가 마련돼 새해 덕담과 지역발전, 경제활성화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산시(시장 복기왕)에서도 새해를 맞아 1월 1일 오전 7시 남산 보훈공원에서 ‘시민이 행복한 아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해맞이는 30만 아산시민의 건강과 아산시 발전을 기원하며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벅찬 감동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해뜨는 시각은 오전 7시 46분 쯤이다. 해맞이 행사로 희망트리 메시지 달기, 소망 풍선 나눔 등이 열린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풍물패·아산시립합창단의 품격 높은 연주가 이어진다. 복기왕 아산시장의 신년메시지 낭독, 시민희망영상, 시루떡 절단, 만세삼창, 신년 세레모니를 진행해 아산시민들에게 새해를 맞아 설렘과 기대감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아산 탕정면에서도 2013년 갑오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봉사단, 탕정면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사랑의 떡국나누기행사로 추운 겨울을 사랑으로 녹일 예정이다.

떡국 나누기 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벌써 5회째를 맞는 탕정면의 자체 행사다. 삼성디스플레이봉사단과 탕정면 새마을부녀회가 500여 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내 독거노인들에게 새해 첫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1월 한 달 동안 20여 곳의 마을 경로당을 직접 찾아 다니며 새해 첫 떡국을 대접해 이미 탕정면 독거노인들을 비롯해 주민들 누구나 알고 있는 신년 맞이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09년부터 행사에 동참하고 있는 송현순 탕정면 부녀회장은 “한 달 동안 지역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대접하고 그로 인해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하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행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추운 겨울 따뜻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새해에는 아산시민들 모두에게 슬픈 날보다는 웃고 행복할 수 있는 날이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며 “아산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신년 행사에 주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태우·조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