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수지 역조 3월말 현재 작년 동기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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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쌀·보리쌀 등 농가판매수입의 대종을 이루는 곡물의 가격이 떨어진데다 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업노동임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가축사료비등의 구입가격이 올라 올 들어 농가수지는 역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4일 관계당국조사에 의하면 올 들어 지난 3월말 현재 농가판매가격은 작년 동기비 6·9%가 늘어난 반면 구입 및 임료금지출은 7·1%가 증가, 0·2「포인트」의 역조를 기록했다.
이 같은 농가수지의 역조현황은 특용작물 등 경제작물의 판매수입이 21·7%, 그리고 축산물·누에고치 등 축잠물 수입이 21·2% 등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농촌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쌀값이 작년 동기에 비해 2·6%가 오히려 떨어졌으며 보리쌀도 보합세를 이루는 등 곡물판매수입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지출에 있어서는 각종 농촌임료금이 크게 올랐는데 농업노동임금이 15·7%, 기타임금이 22·2%, 농업용 요금이 3·5%가 각각 올랐으며 가축값이 21·6%, 각종시설자재 9%, 농약8·7% 등이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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