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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연쇄폭발|2시간 8군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일 하오 6시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233 최영선씨(31) 집 앞 하수구의 「시멘트」뚜껑 (길이 40㎝, 폭20㎝)이 폭음과 함께 깨지는 등 2시간 동안 모두8군데에서 연쇄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는 지난달20일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서울시 도시「가스」사업소(영등포구목동) 남부공장 이단영씨(54)가 김병기씨 집에 직경 70㎜ 「파이프」를 묻은 뒤 이날 처음으로 「가스」를 시험공급 하던 중 「파이프」의 연결부분에서 「가스」가 새나가 기존 하수도를 통해 민가에까지 번져 일어난 것.
이 때문에 최씨 집의 하수도 뚜껑이 터진 뒤 이웃 김이명씨 집 앞 「맨홀」 뚜껑이 터졌고 이어 하오 6시50분쯤에는 허춘희씨(48) 집 수돗가의 하수도 뚜껑이 날아가면서 「가스」가 문간방 연탄불에 닿아 불길이 솟았다.
이 사고로 동네 50여 가구 주민들이 살림살이를 꺼내는 등 한때 대피소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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