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성 스캔들」 더욱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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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27일 로이터합동】「런던」경찰은 「히드」수상의 보수당 정부를 점점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현 『안보 및 성 스캔들』에 이미 각료직을 사퇴한 국방차관 「램턴」경과 국여상서 「젤리코」경외에 『제3의 각료』가 개입돼 있다는 보도에 이어 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기 위해 27일에도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했다.
「런던」의 유력지인 「선데이·피플」은 처음 「스캔들」의 중심인물이 되고 있는 창녀 「노머·레비」의 말을 인용, 이 『제3의 각료』가 매음의 댓가로 50「파운드」(한화 약5만원)를 지불했다고 말했으나 그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영국에서는 지난주 「램턴」경과 「젤리코」경이 각료직을 사퇴한 이래 다른 또 하나의 고위층 인물이 관련돼 있다는 소문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신문들은 또한 「히드」정부는 「디플로크」경(65세)을 위원장으로 하는 3인 위원회로 하여금 이 매음「스캔들」에 관련된 안보문제를 공식 조사케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드」수상은 오는 30일 서독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해럴드·월슨」노동당수와 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히드」수상은 28일부터 2일간 서독을 비공식 방문한다.
또한 「램튼」경은 이날 북「잉글랜드」의 자기 선거구 관리들에게 의원직마저 사퇴할 생각임을 통고했는데 관리들은 이를 재고해 볼 것을 권고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사태발전으로서 「재키·대고이스」란 한 여자(27)는 전화「인터뷰」에서 그녀가 「노머·레비」와 면접한 관계에 있다는 신문보도들을 부인했다고 전해졌다. 「대고이스」는 이제까지 「노머·레비」와 세번인가 네번밖에 만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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