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금값 다시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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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구주각지21일=외신종합】한때 소강상태를 유지했던 구주금시장의 금 투기가 재연, 금값이 또다시 뛰었으며 「달러」화 시세는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21일 「런던」 금시장의 금값은 「온슨」당 7「달러」까지 폭등, 1백13「달러」까지 올랐다가 폐장 때는 1백12「달러」가 됐고 「파리」에서는 1백14「달러」20「센트」, 「취리히」에서는 1백12「달러」선을 기록했다.
반면 「달러」화의 시세는 ▲런던=1「파운드」당 2·58「달러」로 20일보다 3%하락 ▲취리히=1「달러」당 3·0875「스위스·프랑」 ▲파리=1「달러」당 4·39「프랑」 ▲「프랑크푸르트」=1「달러」당 2·7305「마르크」로 각각 떨어졌다.
「달러」화의 시세폭락은 서구 주요국 외환율의 최저 하한선을 하회하고 있어 결국 공동변동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유럽」 8개국과 「스위스」는 「달러」화 가격유지를 위한 시장개입을 포기하고 자유방임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금 투기의 재연은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인한 「닉슨」대통령의 하야설이 꾸준히 나도는데다 산유국의 「달러」방비와 금 매입, 불확실한 국제통화 개혁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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