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판에 젊음 가득 동국대학축전 낙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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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국대 동국사상연구회는 8일∼11일의 동국축전 기간 중 교정게시판을 낙서판으로 꾸며 학생들의 글을 받았다. 매일 전지크기의 모조지 20장을 꽉꽉 메운 낙서는 대학생들의 심리상태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롭다.
▲묵자는 동양의 초대식가, 노자는 최대의 「플레이보이」 ▲지구가 싫어서 뛰쳐나간 놈-우주인 ▲지구여 멈춰라! 내릴 참이다. ▲여자여, 과거를 묻지 않는다고 바보취급 마시오. 남자일동 ▲다방에서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는 사람, 틀려도 계속 노래를 부르는 사람, 남들이 쳐다보면 잘 부른다는 줄 알고 더욱 진지하게 부르는 사람을 삼대바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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