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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활방식은 고쳐져야 한다|『「유토피아」냐 죽음이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세계적인 농업경영학자인 「프랑스」의 「르네·뒤몽」(69)교수는 지난달 인류의 미래에 관한 우려를 예견하는 신저 『「유토피아」냐 죽음이냐』를 출판했다. 그는 「프랑스」국립농업경영연구소에서 강의하는 한편 국제기구나 개발도상국들에 관련된 식량문제나 성장문제에 관여하기도하는 인물이다.
「뒤몽」교수는 신저 『「유토피아」냐 죽음이냐』에서 세계의 자원들을 엄격하게 계획해서 사용하도록 강력히 제안하고 있다.
이 저서의 주제에 관해 「뒤몽」교수는 「뉴스위크」지와 일문일답을 가졌다.
-당신의 책을 읽으면 철저한 대책이 수행되지 않으면 우리의 전체문명은 멸망한 것같이 생각하게된다. 사실인가?
「뒤몽」=그렇다. 모든 조짐은 우리의 문명이 수정이 없는 한 21세기 중에 전면적으로 또 회복할 수 없게 붕괴하리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인구가 현재 같은 비율로 증가한다면 기원 3000년에는 지구의 1평방m에 1천5백명이 살아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당신은 인구증가율이 높은 가난한 나라보다도 부유한 나라에 대해서 더 경고하지 않았나?
「뒤몽」=그것은 지구자원의 가장 큰 훼손자이며 낭비자는 미국과 「유럽」사람들인 때문이다. 세계인구의 29%에 불과한 부유한 나라들이 세계자원과 「에너지」의 80%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한사람의 미국인 또는 「유럽」인은 25명의 인도인들만큼의 오염책임이 있는 것이다.
부유한 나라는 특히 자기나라의 인구증가와 소비수준에 대해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한한 자원을 다 써버리게 될 뿐 아니라 가난한 나라가 발전할 여지를 아주 제거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당신은 극단적으로 인구에 비례한 「에너지」 및 원자재 분배를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실시된다면 세계인구의 6%인 미국은 현재의 45% 대신 6%만의 자원을 써야 하는 것이다. 무슨 수로 미국과 같은 강국이 이것을 받아들이도록 할 수 있는가?
「뒤몽」=나는 실제적 청사진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세계의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도록 설명했을 뿐이다.
대부분의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우리의 문명형태는 도저히 도덕적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나는 강조한 것이다. 나의 저서는 바로 우리의 생활양식에 결정적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개발된 국가가 자발적으로 소비령을 결정적으로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기는 어렵다.
「뒤몽」=그같은 강제가 순전히 남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휘발유를 예로 들어보면 미국이나 「유럽」은 최근 그 부족을 알게 됐다. 부분적으로 그 생산국들이 다량 소비국가들에 대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는 때문에 생기고 있다. 「코피」·다·밀·「코코아」·설탕 등에 대해서도 그같은 사태가 오고 있다. 식량이나 자원들이 자연적으로 비싸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개발된 나라들의 소비량도 줄게 되는 것이고 우리의 소비체제도 변화가 불가피한 것이다.
우리의 물질적 필요를 나머지 세계에 확대하려 드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전체적인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배급제도 같은 자원분배가 가장 필요한 것이다.
또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격차가 심해가는 것에 대해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 가난한 나라들은 희망이 없다는 것을 느끼면 「팔레스타인」사람들처럼 난폭하게 행동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토피아」냐 죽음이냐』에 어떤 잘못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가?
「뒤몽」=이 책제목은 문제에 답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문제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가진 자」의 쪽에서 시민적인 또 도덕적 감각 면에서 「유토피아」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는 지구자원의 중앙제어를 강조하는 반면 경제의 분화를 기대한다. 이것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나는 모른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현재대로 그냥 생활한다면 세계는 내가 기술한 것보다도 더 끔찍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신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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