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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문 활짝

중앙일보

입력

◇ 경기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가 23일 아주대병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성매매 피해를 입은 여성과 아동에게 의료와 법률, 전문적 심리치료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경기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23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경기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는 경기도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에서는 여덟 번째다.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 유희석 아주대병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경기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는 지난 2006년 개소한 경기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의 기능을 더욱 확대했다.

기존의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 지원을 토대로 각종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전문적 심리치료 지원 등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법률모니터링 상담기능을 강화했다.유희석 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성폭력 등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사회 4대악으로 규정해 근절에 애쓰고 있다.

경기해바라기센터는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심리치료 지속상담 기능을 추가해 피해자에게 보다 폭넓고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회 내 안전망 확충, 폭력 피해자 지원과 권익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와 여성가족부, 경기지방경찰청, 아주대병원이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4대악 근절을 위한 경기지역 중점 센터로 기능할 해바리기센터는 병원 본관 75.92㎡과 별관 234.27㎡ 등 총 310.19㎡(95평) 규모에 상담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진료실(산부인과 진료 장비 구비), 심리평가실, 심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병원 본관은 성인 중심 치료를, 별관 치료공간은 아동·청소년 중심 치료 지원시설로 활용되며 여성 경찰관, 상담사, 간호사, 심리전문가 등이 근무한다.센터 운영은 위탁운영기관인 아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경기도, 경기지방경찰청 간 4자 협약에 의해 이뤄진다. 이들 기관은 이날 협약식을 갖고 경기해바라기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다짐했다.

이을죽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개소를 통해 폭력 피해자가 긴급지원에서부터 전문 심리치료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각종 범죄·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민하다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살피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6년 5월 운영에 들어간 경기여성·학교 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는 올 11월까지 성폭력 4,351명, 가정폭력 693명 등 5279명의 피해자에 대해 상담지원 2만2593건, 의료지원 9694건, 수사지원 5040건 등 모두 3만9766건을 지원했다.

◆경기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031-215-1117, 214-9370~2

◇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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