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미 시 건 」 대학 화이트무사논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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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 「미시건」대의 사회학 교수 「마틴· 화이트」 박사는 최근 여성의 지위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 관심을 모으고있다.전쟁이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가,방해가 되는가 모 아이를 기름으로써 여성들은 제약을 받게 되는가,아닌가 등의 문제를 분석한 결과 연구발표는 원시 사회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여성생활을 「데이터」로 삼았다.
연구논문을 작성한 「화이트」교수는 대부분의 인류학자와 사회학자들이 이제껏 여성이 종속적인 지위를 차지해왔다는 견해에는 일치하고있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에는 각기 다른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서론에서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 비교하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다음은 그의 연구논문을 중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전쟁>
일부 학자들은 전쟁이 빈번한 사회에서는 전쟁이 중시되며 그 전쟁을 맡는 것이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지위가 낮아진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이와 반대의 가정을 세우는 것도 가증하다.남성이 전쟁 때문에 거주지역을 비운 사이에 여성이 종래 해오던 남성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육아>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육아의 책임을 떠 맡지않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여성일수록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인구가 적어 새 세대가 필요하거나 육아를 여성의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에서라면 앞의 경우와는 반대가 될 것이다.

<경제권>
혼자서 무엇인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독립적인 여성일수록 지위가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특히 이것은 사회주의 국가에 현저하며 사유재산이라는 개념이 희박했던 원시사회에서도 통용된다.

<심리적인 측면>
남성에 억눌려왔던 여성들은 남성에 대해 두려움·원한이 섞인 감정을 갖고 있어왔다.그러나 여성들의 이런 심리가 그 동안은 어떻게 발전되어왔으며 남녀동사의 시대에는 어떻게 될는 지를 연구한 학자는 거의 없다.

<직업과 일>
여성의 지위와 가장 밀접한 비례관계를 갖고 있다.산업이 던 발달되어 힘으로 일을 해내던 시대에는 남성의 자유가 그만큼 높고 여성의 지위는 보잘 것 없었다.

<성과 이름>
남편과 아이들이 부인의 성을 따르던 시기에는 여성이 사회를 지배해왔다.

<결론>
일부다처제보다는 일부일처제 아래서 여성의 지위가 물론 높아진다.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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