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미키 은퇴선언 "선수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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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미키 은퇴선언’ [사진 일간스포츠]

‘안도미키 은퇴선언’.

일본 피겨선수 안도 미키(26)가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23일 일본선수권대회 경기 후 “스케이트 인생 17년, 정말로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보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수로서 후회는 2년 전에 모두 끝냈다는 느낌이다. 더이상 경기에 나설 일은 없다. 오늘이 마지막 무대”라고 밝혔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안도 미키는 106.2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4.87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71.12점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경기 후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이 나의 선수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올림픽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난 17년간 안도 미키라는 스케이터로서 내가 얼마나 나답게 살아왔는지가 중요하다. 여기까지 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역 은퇴 소감을 말했다.

안도는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17년간 활약했다. 안도는 일본 피겨계의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2007년과 2011년에 두 차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여자 싱글 선수 중에 최초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잠정적 활동을 중단했다. 4월 딸을 출산했지만 현재까지 딸의 친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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