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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씨 구속|한대총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공안부는 2일하오 한양대학교총장겸 대한일보사사장 김연준씨(59)를 업무상힁령및 뇌물공여혐의로 구속, 이날 밤9시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조사에따르면 김씨는작년 8·19물난리때 대한일보사가 각계에서 모금한의연 5백91만5천8백27원중에서 8월25일 1백18만원을사원급료로 유용했고8월31일과9월11일 두차례에 1백60만원을 이사운영비로 쓰는등 2백78만원을횡령했으며 내무부와 재해대책본부로부터 의연금전액을 전달하라는 독촉을받고도 이를전달하지않은 혐의를받고있다.
또 김씨는 작년7월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윤필종소장으로부터 동부대소속 배구선수 15명을 한양대학교체육대학에 입학시켜 주면 문교부에 청탁하여 체육대학 정원을 30명증원하도록 해주겠다는 제의에 응한다음 10월 체육대 이돈수교수를통해 행운의열쇠 1개(싯가10만원)을, 11월하순에는 3백만윈을, 12월하순에는 1백만원을 주는등 4백10만원의 금품을 주었다
김씨는 그뒤 대학정윈이 안되자 이미준 4백만원을 돌려달라고하여 옥신각신했던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1일밤부터 김씨를 연행, 철야심문했으며 동사의 경리장부일체를 임의제출형식으로압수했다.
검찰은 이사건에관련, 동사경리비서 윤용호씨도 2일하오부터연행,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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