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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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근교에 설악산과 거의 비슷한 산이 개발되어 「알피니스트」사이로부터 『야호』가 터져나오고 있다.
양주군 설악면 가일리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산은 해발8백57m의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산, 그러나 총연장 6km에 이르는 계곡과 양쪽에 깎아지른듯 하늘로 치솟은 절벽이 가히 「경기의 설악산」으로 이름지을만하다. 중미산과 용문산사이에 있는 이 산은 밖에서 보아 실망을 안겨주나 갈대숲사이로 쭉뻗은 능선, 계곡양쪽의 절벽과 그사이사이의 기암등 자칫 설악산 간불동 계곡에 들어선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교통편은 서울마장동에서 설악면행 「버스」(요금 2백70원). 그리고 설악면에서 가일리행 「마이크로버스」(요금90원)를 이용해야되나 「마이크로버스」편이 하루 두차례뿐으로 때로는 도보행진도 각오해야 될 듯.
○…최근 등산객들은 멀리 대둔산·속리산, 가까이는 파봉산·관악산등으로 몰려 대혼잡-.
장거리「코스」에는 몰려 교통편을 확보한 등산객들이 대부분이겠으나 서울근교의 경우 교통문제는 심각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서울근교에서 교통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상오9∼10시와 하오4∼5시의 두차례, 물론 시당국에서 등산 「버스」를 운행해볼만도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아침 일찍 산에 올라 하오2∼3시쯤 하산하는게 현명한「스케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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