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철근 품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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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철근수급의 원활을 위해 실수요자 직배제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근 품귀상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당국은 철근의 가수요를 억제하고 성수기를 맞은 건축공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실수요자에게 제품을 직접 공급토록 지난달 19일부터 제강공협에 판매창구를 일원화하고 실수요자증명을 떼 오는 경우 제품을 공급키로 했으나 최근 공급량이 달려 증명을 떼어 오는 실수요자들에게도 미처 배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5일 제강공협에 따르면 지난 1개월 간 약1만t을 공급했으나 신청에 비해 철근생산량이 많이 달려 미처 수요를 충족치 못하고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품귀상태는 5월이 지나야 다소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수요자들의 구매신청이 쇄도하자 제강공협은 지난 13일부터 30t 이상의 신청 분은 접수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철근의 품귀상태가 풀리지 않는 것은 생산량이 적은데다 관수용 철근배정에 우선 순위를 주고있기 때문인데 4월말까지 관수공급 소요량은 조달청분만 6만 9천 5백t에 달하고 있다.
제강공협의 관계자는 3월말까지 27만t의 고철발주가 끝나 현재 입하 중이므로 이 수입고철이 모두 들어오고 동국제강의 50t 전기로와 신설중인 강원산업의 20t 전기로가 가동되면 품귀현상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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