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건변화 사전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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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5일 수출진흥확대회의에서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80년대 수출 1백억「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민간인 할 것 없이 일치 단결하여 노력해야하며 꼭 달성된다는 자신을 갖고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정세의 추세가 어느 면에서는 어두운 그림자를 던질는지는 모르지만 그럴 경우를 미리 예측하여 사전에 연구, 대처해 나간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이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6년7월에 작성한 2차5개년 계획서를 보니 81년에 가서 수출 13억「달러」로 국제수지균형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 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 일부인사들이 이 13억「달러」 목표를 과도한 목표책정이라고 비판한 일이 있었다』고 상기시키면서 『오늘의 실정에서 볼 때 그 목표설정 조차도 그릇된 전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만큼 우리는 수출 1백억 달러」 달성에 자신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상공부는 회의에서 금년 들어 수출증가로 생산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한 주요업종에 내외자 1천 20억 원을 지원해 주었다고 보고했다.
상공부는 면사, 선박, 합판, 전자제품, 「시멘트」, 비료, 철강제품 등 10개 업종에 중점적으로 수출산업 지원자금을 방출했으나 아직도 내자 8백66억원, 외자3억4천4백만불의 자금 미지원액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무부는 ⓛ「네덜란드」 정부의 일본제 전자제품 수입규제와 대만제품의 특혜관세대상 제외조치에 따른 우리의 전자제품 및 부분품의 대 「네덜란드」 수출전망과 ②우리의 대나무 및 버드나무 바구니 대미 수출전망이 극히 밝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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